한국, 빙상 강국 ‘우뚝’…밴쿠버 동계올림픽 종합 5위
한국이 역대 동계올림픽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28일 폐막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 순위 5위를 기록했다. 1위는 전통 동계 종목 강국인 미국이, 그 뒤를 이어 독일, 노르웨이, 캐나다가 차례로 2,3,4위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한국이 거둔 최고 성적은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7위에 오른 것이다. 이번 대회에선 메달 갯수 뿐 아니라 종목까지 다양화 돼 최고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쇼트트랙에 집중됐던 메달 석권에서 벗어나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에서도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의 올림픽을 만든 것이다. 한국은 이번 동계올림픽 15개 기본 종목 중 아이스하키와 컬링, 노르딕복합을 제외한 13개 종목에 46명의 선수와 임원 38명 등 총 84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중 피겨스케이팅에 출전,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 선수는 총 2600여명의 선수 중 가장 주목받는 세계 스타로 부상했다. 김연아는 쇼트와 프리 프로그램 모두에서 경쟁자들을 압도적인 점수차로 따돌리며 역대 최고점인 228.58을 기록했다. 한국은 또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도 모태범과 이상화, 이승훈이라는 3명의 스타를 탄생시켰다. 국가별 순위를 총 메달 수로 따지더라도 7위를 차지해 세계 ‘톱10’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유승림 기자